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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R2 양성 유방암, 남편이 겪고 배운 모든 것

by 가보자고911 2025. 6. 27.

저와 제 아내는 작년에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45살 한창때, 아내가 HER2 양성 유방암 진단을 받았거든요.

처음엔 하늘이 무너지는 줄 알았죠. 그래도 정신 차리고 아내 옆에서 함께 싸워 이겨냈습니다.

 

같은 아픔을 겪는 분들이나 가족들을 위해, 저희가 경험하고 알게 된 정보들을 좀 나눠볼까 합니다.

 

특히 HER2 양성 유방암이라는 게 일반 유방암과는 좀 달라서 알아둬야 할 것들이 많더라고요.


HER2 양성 유방암, 도대체 뭔가요?

저도 처음엔 이 HER2가 뭔지 몰랐습니다.

 

쉽게 말해, 우리 몸의 세포 성장을 돕는 단백질인데 이게 너무 많으면 암세포가 미친 듯이 증식하는 겁니다.

 

전체 유방암 환자 중 15~20% 정도가 이 HER2 양성 진단을 받는다고 하더군요.

 

예전에는 예후가 안 좋다고 알려졌지만

다행히 지금은 표적 치료제 덕분에 완치율이 많이 높아졌습니다.

 

아내가 맞았던 허셉틴(트라스투주맙)이 대표적인 표적 치료제고요

 

요즘은 퍼제타, 케싸일라 같은 신약들도 많이 나와서 선택지가 넓어졌다고 합니다.

이 약들 덕분에 아내도 잘 버텨낼 수 있었습니다.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할 것들!

HER2 양성 유방암은 진행이 빠른 편이라

조기 발견하고 빨리 치료하는 게 정말 중요합니다.

  • 정기 검진은 필수 중의 필수입니다. 특히 아내처럼 40대 이상 여성분들이나 가족력이 있다면 매년 꼭 검진받으세요. 진짜 한시가 급할 수 있습니다.
  • HER2 상태는 조직검사로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HER2가 양성이냐 음성이냐에 따라 치료 방법이 완전히 달라지니까요.
  • 표적치료제는 심장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아내도 치료 전후로 심장 기능 검사(Echo)를 계속 받았습니다. 혹시라도 심장에 문제가 생길까 봐 늘 노심초사했죠.
  • 부작용도 잘 알아두세요. 탈모, 심부전, 피부 발진,림프부종 같은 부작용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런 증상이 나타나면 바로 의료진과 상담해서 치료 지속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아내도 머리카락이 빠질 때 정말 힘들어했는데, 제가 옆에서 삭발하고 같이 버텨냈습니다.

림프부종 관련해서는 완치 환우님 수기도 공유드립니다.

https://m.site.naver.com/1JVBG


치료 중 관리,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치료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에서의 관리도 생존율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아내가 가장 신경 썼던 부분들이에요.

  • 잘 먹고 잘 자는 게 최고입니다. 면역력 유지는 암 치료의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아내를 위해 매일 영양 균형 잡힌 식사를 준비하고, 밤에는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 고단백 저지방 식단, 철분 섭취는 필수! 항암치료 중에는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기 때문에 단백질 보충과 철분 섭취가 정말 중요합니다.
  • 가벼운 운동은 마음에도 좋습니다. 아내도 힘들어할 때마다 걷기나 요가를 꾸준히 했습니다. 몸이 좀 움직이니까 우울감도 덜하고 활기도 되찾는 것 같다고 하더군요.
  • 스트레스 관리도 중요합니다. 명상이나 호흡법 같은 걸로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저는 아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어주거나 함께 조용한 시간을 보내며 마음을 다스리도록 도왔습니다.
  • 꾸준한 검사로 재발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치료가 끝났다고 방심할 수 없죠. 정기적인 피검사나 영상검사로 재발 여부를 계속 확인해야 합니다.

치료 비용, 얼마나 들까요?

사실 치료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저도 처음엔 깜짝 놀랐는데, 다행히 건강보험 덕분에 부담을 많이 덜었습니다.

  • 초기 진단 비용(검사 포함): 30만원 ~ 50만원 정도 들었습니다.
  • 항암치료 1사이클당: 건강보험 적용하면 50만원 ~ 150만원 정도였습니다.
  • 허셉틴 1회 투여: 비급여면 수백만 원인데, 건강보험 적용받으면 10만원 ~ 20만원 수준으로 확 줄어듭니다. 이게 정말 큰 도움이 됐죠.
  • 총 치료 기간은 평균 6개월에서 1년 이상 걸립니다. 아내는 1년 넘게 치료받았습니다.

병원마다 치료 계획이나 약제 선택에 따라 비용이 천차만별이니 꼭 병원과 자세히 상담해 보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드리고 싶은 말

HER2 양성 유방암 진단을 받으면 정말 막막하고 두려울 겁니다.

저희도 그랬으니까요. 하지만 포기하지 마세요.

조기 발견하고, 의사 선생님 말씀 잘 듣고,

맞춤형 치료를 꾸준히 받으면 충분히 이겨낼 수 있습니다.

 

특히 표적치료제 덕분에 생존율이 정말 많이 올랐습니다.

아내를 보면서 저도 희망을 얻었습니다. 꾸준히 관리하고 치료받으면 건강한 삶을 되찾을 수 있습니다. 지금이라도 혹시 몸에 이상이 느껴진다면, 망설이지 말고 꼭 병원에 가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