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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2

3. 폴란드 갔다가 죽을 기회만난 총영사 1939년 9월 1일 나치 독일군이 폴란드를 기습 침공하면서 인류 역사상 최악의 전쟁 중 하나였던 제2차 세계 대전의 서막이 열렸습니다. 대전의 첫 희생자였던 만큼 폴란드인들은 독일군의 폭격과 학살로 많은 피해를 입었는데, 놀랍게도 그 아비규환 속에서 살아돌아온 조선인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조선인은 그냥 유학생이나 교포가 아니라 일제 체제 하에서 높은 관직을 맡고 있던 외교관 박석윤이었습니다. 당시 박석윤의 직책은 무려 폴란드 바르샤바 주재 만주국 총영사였습니다. 일본인도 아닌 조선인이 만주국의 외교관직을 맡았다는 것은 박석윤이 상당한 충성심을 지닌 친일파였음을 시사해줍니다. 아닌게 아니라 당장 친일인명사전에서 대표적인 친일파인 이완용은 6쪽, 송병준은 4쪽 정도로 다뤄지는데 박석윤은 무려 5쪽의 분.. 2023. 11. 2.
2. 제2차 세계 대전의 승패 예측 조선인의 역사 1940년 7월 1일자 잡지 에 게재된 글입니다. 유럽에서 한창 나치 독일과 프랑스/영국 연합군의 일전이 치뤄지고 있을 무렵, 식민지 조선에선 당시 내로라하는 지식인과 유명 인사들을 모아 전쟁의 승패 예측을 해보자는 주제로 문답을 진행한 적이 있었습니다. 다만, 글을 쓴 독자들이 날짜를 정해놓고 한번에 글을 쓰게 아니라 여러 시간대에 걸쳐서 쓰여진 글을 한데 모은 것이기 때문에 급변하는 정세와 맞지 않은 부분이 조금 있습니다. 가령, 질문 중엔 이탈리아가 전쟁에 참여할 거냐는 내용이 있지만, 7월 1일자 기준으로 이미 6월 10일에 이탈리아가 영프에 선전 포고를 하고, 6월 14일에 파리가 함락되고 6월 22일 프랑스와 독일의 휴전 협정이 맺어지면서 프랑스 전역은 독일군의 완전한 압승으로 끝나버린 상태였.. 2023. 11. 2.